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의 만남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한국 정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핵과 미사일 등의 포괄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외무상도 남북 정상 회담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정부의 공헌과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며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핵화 여부와 일정 등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NHK는 김 위원장이 북측 구역으로 문 대통령을 이끄는 등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정부는 그동안 북한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서 대북 압박 기조를 주도해왔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흐름이 대화쪽으로 급선회하자 자신들이 북핵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국내에서 민감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북일 정상회담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북일간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베 총리는 표면적으로는 납치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어야만 북일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 각종 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궁지에 몰린 만큼 북한과의 깜짝 정상 회담을 통해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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