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명록 서명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본격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 도착해,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이같이 적고 서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어 1층 로비 전면에 걸린 민정기 화백의 대형 산수화 '북한산' 앞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잠시 그림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고 이후 접견실로 이동해 사전 환담을 했습니다.
방명록 서명대는 전통 '해주소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가 담겼으며, 방명록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서, 27일 오전 판문점 광장에서 공식 환영행사의 일환으로 우리 국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양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당초 예정에 없던 수행원들과의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뒤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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