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예정보다 빠른 10시 15분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됐습니다.
테이블 왼편에 앉은 문 대통령 양측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른편에 앉은 김 위원장 양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각각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만감이 교차하며 200m를 걸어왔다"며,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10년간 못한 얘기, 오늘 충분히 나누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오전 회담은 12시에 종료될 예정이며, 두 정상은 따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만나 기념식수와 산책을 하고, 오후 회담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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