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곳곳 해프닝도

11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은 첫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오전 9시 28분쯤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리 나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합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평화의 집으로 향하려던 순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무언가 제안합니다.
이어 손을 꼭 잡은 양 정상이 10초간 깜짝 월경을 시도합니다.
국군의장대의 공식사열이 이어지고, 레드카펫을 걸어온 두 정상이 상대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합니다.
남북 인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예정에 없던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가벼운 해프닝도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넘어올 때 뒤따르던 수행원들이 모두 빠졌지만, 김영철 노동장 부위원장만 계속 곁을 지키다 급하게 옆으로 빠집니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이번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양 정상의 뒤를 따라갑니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함께 뒤를 따라갑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급하게 달려와 옆으로 빠져달라고 손짓합니다.
이후 웃음 띤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걸어온 두 정상은 평화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 간의 첫 만남은 가벼운 해프닝 속에 시종일관 화기애해하게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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