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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단둥도 기대감 "이제 봄이 왔으면"

뉴스2018-04-27
북중 접경 단둥도 기대감 "이제 봄이 왔으면"

남북정상회담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곳 중 한 곳이 북중 접경도시 중국 단둥입니다.

단둥 시민들은 중국 중앙TV 생중계를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둥은 북한 신의주와 이어지는 북중우의교가 있는 만큼 대북 무역 의존도가 높은 곳이지만 유례 없는 대북제재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베이징에서 북중 정상이 만난 데 이어 남북 정상, 이어서 북미 정상까지 만나는 대화 분위기 속에 단둥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단둥에는 북한에서 나고 자란 중국인 화교와 중국 동포 등을 중심으로 대북 무역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한동안 뜸했던 무역업자들이 최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릴 것에 대비해 업자들이 지금까지 보내지 못하는 물건을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단둥 시내에서 한동안 잘 보이지 않던 북한 근로자들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동포 상점이 모여 있는 고려 거리와 단둥세관 앞에는 북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중국의 대북 무역품 단속이 계속되고 있어 무역업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경기가 나아진 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이번 남북회담 결과와 이어질 미북회담 결과를 단둥 시민들은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지켜보고 있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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