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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측 통해 백두산 가보고 싶다"

뉴스2018-04-27
문 대통령 "북측 통해 백두산 가보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남북 정상 간 오전 회담이 끝난 후 판문점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벽에 걸린 장백폭포 그림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도중, 김 위원장이 "백두산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백두산에 가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을 거쳐 백두산을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나는 북측을 통해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회담에 배석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보고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되셨다"고 말했고, 이 발언을 들은 참석자들이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선 사전 환담에서는 벽에 걸린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을 보며 "'서로 사맛디'는 우리 말로 서로 통한다는 것이고, 글자의 'ㅁ'이 들어가 있다. '맹가노니'는 만들다는 뜻이다. 거기에 'ㄱ'을 특별하게 표시했다"며 "이를 합치면 서로 통하게 만든다는 뜻인데, '사맛디'의 'ㅁ'은 문재인의 'ㅁ', '맹가노니'의 'ㄱ'은 김 위원장의 '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세부적인 것에까지 마음쓰셨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풍 형태의 해당 작품의 해당 글자는 문 대통령을 상징하는 'ㅁ'은 파란색으로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ㄱ'은 빨간색으로 각각 표시돼 있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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