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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군사분계선 위에 소나무 식수

뉴스2018-04-27
남북 정상, 군사분계선 위에 소나무 식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공동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한 것인데 장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94년 소 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지나가 '소떼 길'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예정됐던 시간인 오후4시30분 전에 문 대통령 일행이 식수장에 먼저 도착했고, 이후 김 위원장을 태운 승용차가 경호원의 근접경호를 받으며 식수장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이 심은 나무는 소나무로 남북 정전협정이 체결된 해인 1953년생입니다.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 심어져 있던 크기 2m 내외의 이 소나무를 이번 식수를 위해 옮겨왔습니다.

소나무 식수 행사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이 함께 사용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에서 가져온 백두산 흙을 소나무에 뿌렸고, 김 위원장은 남에서 가져간 한라산 흙을 소나무에 뿌렸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각각 소나무에 뿌렸습니다.

식수를 마친 후에는 식수 표지석 제막식도 가졌다.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제막식 후에는 두 정상이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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