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은 남북 정상... 12시만에 회담 종료

남북 정상의 역사적 회담은 1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인민복 차림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 먼저 도착했고, 마주 선 남북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5㎝ 높이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이어진 오전 정상회담은 10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정상 차원의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서, 남과 북의 판문점 선언은 순조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에는 예정됐던 공식 회담 대신 도보다리 산책 코스에 자리를 잡고, 사실상 단독회담 성격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환영 만찬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두 정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올 가을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을 예고한 두 정상은 손을 꼭 쥔 채 12시간 만에 역사적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