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반도 비핵화 전적으로 지지" ···3일 김정은 면담할 듯

중국 외교부장으로 11년만에 북한을 방문한 왕이 국무위원이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2일 평양에 도착한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의의는 중대하며,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문제에 있어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닷새만에 이뤄진 북중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의 조바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북미간 대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중국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왕이 부장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틀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 즈음해 이뤄질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그 어느때보다 북한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도 김정은 위원장과 왕이의 만남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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