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지난해보다 한반도 "안보 상황이 좋아져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지난해 7월과 10월에 헌법기관장들과 만났는데 당시에는 우리 안보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법원장이 해외 출장 중인데, 국회의장과 총리도 해외에 가신다. 저도 다른 외교 일정이 있다"고 소개해 외교 관련 행보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 후 정 의장은 "한반도에 특히 판문점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일"이라며 "국민이 압도적 성원을 보냈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장은 "깜짝 놀랄만한 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라며 "평화의 대장정이 확실히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멋지다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 저는 멋지다기보다는 믿음직하고 귀한 분이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국회도 잘 부응을 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했으며 5부 요인 중 한 명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석대상이었지만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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