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대북제재 해당 않는 '북한 조림사업'지원 준비"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 중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들은 남북 간 협의와 준비가 되는 대로 시작하려 한다"며 "북한의 숲을 가꾸는 일, 조림을 돕는 사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에는 이 총리가 직접 축사할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대통령 주재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게 되면서 김재현 산림청장이 축사를 대독했습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북한조림 지원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갖추도록 하겠다"면서 "수목을 비롯한 생물자원의 보전과 연구에 남북이 협력하는 날도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백두대간에 국립수목원이 생긴 것은 늦었지만 당연하다"면서 "전국의 국민이 동경하는 명소가 되고, 숙소와 휴양시설을 확충하면 연간 방문자 50만 명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 총리는 "정부는 2020년에는 국립세종수목원, 2026년에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