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방미…'트럼프 주한 미군 감축 지시' 보도 사실 무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 요청으로 워싱턴을 비공개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 관련 현안 전반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 문제의 경우 작은 쟁점인 것 같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협상이 시작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좀 더 큰 사항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실장은 3일 문 대통령이 주최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지 않아 미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뒤늦은 방미 사실 확인에 대해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다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이유는 미국 측이 철저하게 비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핵심관계자를 인용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백악관 측에 확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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