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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시간' 30분 앞당겨…남북 표준시 같아졌다

뉴스2018-05-05
北, '평양시간' 30분 앞당겨…남북 표준시 같아졌다

북한이 한국보다 30분 느렸던 자체 표준시 '평양시간'을 5일  0시를 기해 30분 앞당기면서 남북한의 표준시가 다시 같아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전 0시 13분쯤 '다시 제정된 평양시간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평양시간이 고쳐져 5일부터 정식 실행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시간대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되었다"며 "이로써 북과 남의 표준시간이 통일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것은 역사적인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민족의 화해 단합을 이룩하고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추어 나가는 과정의 첫 실행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서울시간 5일 0시, 즉 변경 이전의 평양시간 기준으로는 4일 오후 11시 30분에 "0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표준시 변경을 자연스럽게 알렸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도 서울시간 0시와 동일하게 시간을 0시로 표기했습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정령(결정)에서 평양시간을 30분 앞선 시간으로 고치기로 했다며 이는 5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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