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조직 '히든 코브라', 소비자원 등에 해킹 공격 시도"

북한 해커 조직 '히든 코브라'가 3월 말부터 최근까지 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등이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 국가 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 3월 31일 북한 해커그룹 '히든 코브라' 관련 IP들이 소비자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들의 웹사이트를 해킹 공격하는 정황을 탐지했습니다.
국가 사이버안전센터의 공격 시도 관련 정보 확인 요청에 따라 소비자원이 자체 점검한 결과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히든 코브라'가 소비자원의 75개 IP에 대해 무차별 접근과 공격 시도를 감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히든 코브라' 관련 IP의 접근을 차단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히든 코브라'는 미국이 2009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으로, 지난해 5월 전 세계 30만대 컴퓨터를 감염시킨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사태를 일으키고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해킹 등 수십 건의 해킹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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