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 협정 탈퇴 선언…“북한에 신호 보낸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협정 이후에도 이란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핵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각 9일 새벽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핵협정은 일방적이며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정으로 기대됐던 평화는 없었고, 이란의 군사 예산은 40% 가량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핵 협정 이후에도 계속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거짓말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협정 탈퇴와 동시에 미국은 이란과 이란을 돕는 나라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과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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