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평양 도착 보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8일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데이비드 말드러우 비슬리 세계식량계획 집행국장과 일행이 8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면서 "이날 세계식량계획 집행국장 일행을 위한 연회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오는 11일까지 나흘 동안 평양에서 북한 고위 관리들을 만나고, 현지 보육 시설과 유치원 등에서 WFP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식량 지원 활동과 북한의 기아 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비슬리 총장은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 배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작년 4월 취임한 비슬리 총장이 북한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슬리 총장은 미국 정치인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무총장에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WFP는 보도자료를 내고 "매달 북한에있는 65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고, 영양가가 높은 비스킷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배급량이 줄거나 일부 경우 배급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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