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과정 긴밀한 소통·협력"

한중 양국이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발표됐던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종전 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동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 총리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최근의 진전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와 역할을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적극적인 기여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두 나라 국민들이 관계 발전의 성과를 체감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 선언 발표는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소중한 성과라며 이같은 진전을 가능케 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 등 최근 중‧북간 교류와 협의 동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미세먼지 대응 등 환경협력을 총괄하게 될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내달 출범을 환영하고, 미세먼지 대응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문 대통령이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데 대해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기억하는 것은 모두의 관심사라며 적극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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