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트럼프 "억류자 석방,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밤 늦게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한미 정상이 9일 밤 11시 20분부터 25분 동안 통화에서 억류 미국인 석방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인들이 건강하다며 문 대통령이 인질 석방에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인권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아주 잘 된 결정으로 미국인들의 석방을 축하한다며 인질들이 풀려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였던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14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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