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석방된 미국인 3명, 미국 무사 귀환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한국 시간 오늘 오후 4시쯤 미국 워싱턴 근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 앤드류 공군기지로 직접 나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데려온 석방 미국인 3명을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3명의 억류 미국인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한 뒤, 전용기에 직접 올라 3명과 먼저 환영의 인사를 나눈 뒤, 3명의 억류 미국인과 함께 전용기를 내려왔습니다.
공항에는 펜스 부통령 부부도 나가 억류 미국인을 함께 맞았습니다.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3명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직접 걸어서 전용기를 내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명의 미국인이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과 관련해 지금까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3명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특별한 밤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이며, 우리가 북한 핵무기 제거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3명의 미국인을 북미정상회담 중이나 후에 석방할 수도 있었지만 미리 석방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김정은이 억류 미국인들을 미리 석방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정은이 북한을 진짜 세계로 이끌기 원하는 것으로 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석방된 김동철씨는 현재 기분을 묻는 질문에, 대단히 행복하다며, 북한에서 여러가지 대우를 받았지만,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어제 하룻동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돼있다 어제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3명을 전용기편으로 데려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억류 미국인 3명을 태운 전용기는 어젯밤 평양을 출발해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와 미 알래스카 공군기지를 거쳐 한국시간 오늘 오후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 전용기에 타고, 3명의 석방 미국인들은 알래스카 기지에서 또다른 공군 전용기에 옮겨탄 뒤 2대가 차례로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한데 감사한다"고 말했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미국인 석방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긍정적인 제스처로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3명의 미국인은 건강이 좋아 보이고 비행기에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은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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