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로운 대안 제시…김정은, 만족한 합의"

북한 관영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 장관과 만났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사진 8장을 함께 실었고, 조선중앙TV는 10일 방송 시작과 동시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과정과 면담 내용을 담은 7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매체들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적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면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대내적으로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가 이렇게 빠르고 대대적으로 미국과의 협상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사항이 대부분 조율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또 이런 신속한 보도로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과 미국에 대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선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의지를 보이려고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