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 주민들에게도 공개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을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해 주민들에게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자 3면에 외무성이 발표한 공보 전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도 어젯밤 10시에 외무성 공보 전문을 방송했으며, 조선중앙TV도 어젯밤 10시 35분 아나운서가 외무성 공보 전문을 낭독했습니다.
북한의 대내용 매체들이 이처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을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주민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핵협상 준비 과정을 알려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이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외부에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로 결정됐다는 소식은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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