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에 일어난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출 사건을 국가정보원이 기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기획 탈북 의혹사건 대응 전담팀'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탈북 의혹이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대책회의와 민변 전담팀은 이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구제와 원상회복, 국정원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JTBC는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당시 중국 저장성에서 북한 류경식당의 지배인으로 일했던 허강일 씨를 인터뷰해 방송했으며, 허 씨는 이 방송에서 애초 본인과 부인만 귀순하기로 했으나 국정원 직원이 '종업원들을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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