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북한 핵실험장 폐쇄 기자만 초청…검증 사찰 없는 것"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그 과정을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 발표에 한미 핵 전문가와 국제기구의 핵 전문가는 쏙 빠지고, 기자들만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쇄에서 검증과 사찰은 없고 오직 사진과 홍보만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쇄 의지라면 환영하지만, 더 이상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고 쓸모 없어서 폐쇄하는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라 보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또 "과거 6번의 풍계리 핵실험을 할 때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핵실험이 플루토늄탄인지 우라늄탄인지도 조차도 확인 못 하고 공기를 채집해서 확인하겠다고 했다가 결국 확인 못 하고 지나갔다"며 "백악관 관계자는 국제전문가들에 의한 사찰과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핵실험장 폐쇄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기본원칙이라고" 한 만큼 "이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라도 이성과 상식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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