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북한 핵실험장 폐기행사 초대 못 받아"

유엔 산하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는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엘리자베스 베히터 수석대변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의 질의에 대한 응답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환영하고 그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장 폐기 검증에 참여해 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CTBTO는 핵실험장 폐기 등 핵실험과 관련한 검증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엔 산하기구입니다.
앞서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지난 3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 장소 폐쇄에 대한 현장 검증을 요청받으면 기꺼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측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 "다른 정보나 논평할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를 통해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의 국제기자단만 초대하고 핵 전문가 초청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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