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핵화 관련 한국 입장 미국에 전달…일상적 협의 진행중"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의 방법론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KBS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 측 의견과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 간에는 거의 일상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때가 되면 전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도 핫라인 통화에 대해 시점을 정해놓고 통화하기보다는 내용과 목적이 있을 때 통화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통화를 꺼리는 것은 아니라며, 참모진 사이에 소통이 부족해 정상 간 통화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이 핫라인인 만큼, 오히려 통화가 급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양측 실무진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 내 핵 시설 사찰·검증을 위해 대규모 다국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선, 선례도 없을뿐더러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주장인 것 같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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