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군이 사회주의 경제건설 담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7일 열린 노동당 군사위원회 회의에서 군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달 20일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군사력으로 보위하고 담보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군이 사회주의 경제건설 현장에서 전위대와 주력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핵무력 경제건설 병진노선 대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발표한 데 따라 군의 역할도 경제건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노동신문은 또 이번 회의에서 혁명 발전의 요구와 현시기 인민군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 기초해,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북한이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만큼, 북한이 이번 군사위 확대회의를 통해 핵무기 폐기를 염두에 둔 새로운 국방정책을 채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2016년 5월 노동당 7차 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군사 분야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으로 기본적인 군사정책이나 전략 수립을 담당합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