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번엔 '대북전단' 비난...전방위 압박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원산과 길주군 사이 철로 보수공사를 벌이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취재할 국제 기자단이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핵실험장 폐쇄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해 폐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북한이 여전히 남측 취재단 명단 접수를 거부하고 있지만, 취재진은 21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기할 계획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대남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았습니다.
전단 살포를 막지 못 한 남측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탈북 종업원들에 대한 송환 요구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북한 적십자회가 전면에 나서, 북측이 이산 가족 상봉 행사와 연계할 경우 난관이 예상됩니다.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시킨 뒤로도 남북 사이 껄끄러운 문제를 꺼내 대남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겁니다.
전문가들은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더 고려한 접근법이 나온다면 북측 태도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과 공조를 다지면서 북한의 입장도 충실히 반영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