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기자단 재통보에도 접수 거부…취재단 출국

북한이 오늘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한국 기자단 명단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측 취재단은 일단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통일부는 21일 오전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부터 계속 북측에 통지문을 재통보했지만, 북측이 명단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남측 언론 배제하고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언론과만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의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다"면서 "폐기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리측은 지난 18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통지문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측은 행사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측 공동취재단은 21일 오전 8시 50분쯤 베이징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들은 베이징 도착 후 북한 대사관을 찾아 방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