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미 경제지원, 체제보장, 평화협정 원해"···트럼프 '내주되면 알게 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반대급부로 체제보장과 평화협정 체결, 미국의 경제 지원을 원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북미 간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한창인 가운데, 김 위원장의 요구 사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9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상호 목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검증작업을 포함해 '진짜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와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