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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류경식당 기획 탈북 의혹' 또 비난...수위는 완화 '주목'

뉴스2018-05-24
북한, '류경식당 기획 탈북 의혹' 또 비난...수위는 완화 '주목'

북한이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류경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과 관련해 대남 비난을 거듭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낱낱이 드러난 강제 유인 납치 범죄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지난 2016년 4월 일어난 우리 여성 종업원들에 대한 강제유인납치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10여 명이 그렇게 신속하게 남조선에 도착한 것은 외교부와 정보원의 개입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 각계에서 우리 여성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운동을 줄기차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은 "이 사건은 박근혜 패당이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저들에게 불리한 정치 정세를 역전시키며 동족 대결을 조장하려는 불순한 목적 밑에 정보원을 동원하며 꾸며낸 특대형 범죄사건"이라며 책임 소재가 이전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오늘 보도에서는 기존과 달리 북측의 송환 요구가 직접 거론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의 답변을 보도했는데, 남북 관계 분위기가 바뀐 올해 들어서는 처음 여종업원 문제를 거론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대결을 조장하는 고의적인 도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남조선에서 인간쓰레기들이 우리를 악랄하게 헐뜯고 비난하는 불순한 내용의 삐라들을 살포하는 놀음을 벌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북남 관계가 파국에 처했던 것은 남조선에서 줄곧 감행되어온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어 "남조선에서 감행되는 도발적인 삐라 살포 망동으로 첫걸음을 뗀 북남 화해 국면이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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