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우려 현실화... 문 대통령 어설픈 중재외교 때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의 전격 취소에 대해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론도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작금의 상황은 북과 미국 사이에서 문재인 정부가 운신할 폭이 얼마나 좁은지 보여줬다"면서 "트럼프의 노벨상까지 거론하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핵 폐기가 이뤄질 때 모든 것이 종결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것을 정확하게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도 "기회는 열려있다. 완전한 비핵화만이 자신도 살고 2천 5백만 북한 주민도 사는 길이니만큼 완전한 핵 폐기로 입장 바꿔 변화의 장으로 나오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4일 대통령 발의 개헌안의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해서는 "개헌의 절대적 저지선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도 협조를 구하는 전화통화가 한 번도 없었다"며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지 대통령의 뒤치다꺼리 기관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권력구조개편 선거구제개편 등을 위한 개헌안을 6월 이내에 합의하고 국민개헌안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