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개월여 만에 현지 시찰…"핵실험장 폐기 맞춰 철로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은 지난 2월 평양 무계도 전차공장 방문 이후에 3개월 20일 만입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된 고암∼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시찰했다며 김용수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공개활동을 다음 날에 보도하는 보도 행태로 미뤄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이뤄진 어제 철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완공된 철로를 바라보며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 당에서 관심하던 문제가 또 하나 풀렸다"며 "고암과 송전반도를 연결하는 철길이 완공됨으로써 당에서 구상한 대로 답촌 어촌지구 건설을 빨리 다그치고 어촌지구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원만히 수송할 수 있는 대통로가 마련되었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고암∼답촌 철로 건설에 동원된 간부와 건설 노동자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에게 불가능이란 없으며 하자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우리 식으로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경제 관련한 공개 활동은 지난 2월 4일 평양 무계도 전차공장 방문 이후에 3개월 20일 만에 재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송 관련 부분에 대한 관심이 반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