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남북 정상이 격의없는 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민주당, 야당에 초당적 협력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백혜련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야기된 오해와 갈등 등으로 시계제로인 상황을 직면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한 만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탄력이 붙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한국당, 환영하지만… "북핵 폐기 진전 없어" 자유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 위해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2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면서도 "북핵 폐기에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미국에 가서 외교참사에 이를 만큼 무시를 당한 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의 배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야 3당,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 발표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격식없이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확고한 한미동맹과 단기간 내 완전한 핵폐기 원칙은 고수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어제 통일각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튼튼한 징검다리가 됐다"고 환영하고 "남북 정상이 비핵화 의지와 목표를 거듭 확인한 만큼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6·12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도 "어제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는 남북미 3자가 확고한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을 주도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