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제재로 무역적자 커..."해외 근로자 벌이로 외환위기 면해"

북한이 강화된 대북제재로 심각한 무역 적자를 겪고 있지만,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외화 수입이 유지되고 있어 아직 외환 위기 상황에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북한의 대중 무역 적자는 19억 달러(약 2조400억원)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중국이 북한산 석탄 등 광물과 수산물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2017년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7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전년보다 6% 늘어난 3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다는 북한은 여전히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 수만명의 근로자를 파견해 이들이 고국에 보내는 외화가 북한 외화난 타개에 도움을 주고 있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40여 개국에 최소 5만 명, 최대 10만 명을 파견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