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싱가포르서 철저 보안 속 실무 접촉

싱가포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한 북미간 실무접촉이 계속됩니다.
미국 실무단이 묵고 있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한 호텔에서 단장을 맡고 있는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29일 호텔을 찾아간 취재진에게 회의 일정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과의 만남 일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싱가포르 중심가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한 북한 실무단은 언론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 가운데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9일 낮에 호텔을 나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양측 실무단은 29일 싱가포르 모처에서 만나 의전과 경호문제 등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실무 접촉은 30일도 이틀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와 보안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며칠 더 추가 협의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미가 극비리에 실무 접촉을 진행하면서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 등을 언제 공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