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통일펀드' 출시 잇따라

남·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타고 남북 경협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하면 혜택을 볼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통일 펀드'가 잇따라 재정비되거나 출시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출시 4주년을 맞은 통일 펀드인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I)를 최근 재정비했습니다.
그동안 이 펀드는 인건비가 저렴한 경공업 등 정부지원책 관련주나 통일 시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와 지하자원 관련주에 주로 투자해왔으며 이번 재정비로 경협 발전 단계별 수혜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삼성자산운용도 대형주와 우량주에 투자하는 기존 '삼성마이베스트펀드'를 남북 경협 수혜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로 리모델링하고, 다음달 초·중순께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남북 경협이 잘 진행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혜 업종도 많이 발굴될 것"이라고 펀드 리모델링 추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근 하나UBS자산운용도 통일 펀드 성격의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펀드'를 선보였습니다.
1999년 설정된 '하나UBS FirstClass에이스 펀드'를 리모델링한 상품으로 한반도 평화기류 정착과 남북 경협 기대감 속에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데, 정세변화에 따른 수혜 업종과 업종별 대표주를 발굴합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남북 경협 수혜업종 등에 투자하는 '위대한 대한민국EMP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경협 논의 등에 따른 수혜업종을 분석해 유망한 상장지수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