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2차 실무협상 완료...의제 마무리 수순

30일 오전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시작된 북미간 2차 실무협상이 오후에 마무리됐습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등을 태운 외교차량이 오후 2시 50분쯤 잇따라 통일대교를 건너 내려왔습니다.
미국 실무협상팀은 지난 27일에 이어 30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다시 만나 다음달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미국 협상팀에는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센터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협상팀은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최종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북한 밖으로 반출하는 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식 일괄타결 방안과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 사이에 접점을 어디까지 좁혔느냐가 관건입니다.
실무협상에서 만든 최종안을 토대로 더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안이 정리되는만큼 이날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