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한국 태권도시범단, 바티칸서 평화의 메시지...북측은 불참

뉴스2018-05-31
한국 태권도시범단, 바티칸서 평화의 메시지...북측은 불참

한국 태권도 시범 공연단이 바티칸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던 북측 시범단은 맥스선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태권도 시범 공연단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5분 정도 공연을 펼쳤습니다.

시범단은 클래식 선율에 맞춰 유려하면서도 난도가 높은 동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신자 수천 명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 문구를 이탈리아어로 적은 펼침막을 펼쳐 보이며 이번 공연이 평화에 대한 염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연 직후 "멋진 공연을 보여준 태권도 시범단에 특히 감사한다"며 "'두 개의 한국'이 함께 보여주고 있는 평화는 모든 인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애초 교황청 초청으로 남한과 북한이 함께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한국 팀만 무대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은 지난 24일 "맥스선더 한미연합군사훈련 관계로 바티칸 시범공연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Photo : KBS News]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