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해상철교 개통...민자투자 추진 관련 문건 입수

북한이 첫 해상 철길 개통식을 갖고 철도를 포함한 인프라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이 강원도 고암역과 답촌역을 잇는 해상 철교를 개통했습니다.
최단거리 건설을 위해 바다 위에 철교를 세웠습니다.
북한의 첫 해상 철길로,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일에 맞춰 방문했을 만큼 공을 들인 사업입니다.
최근 북한은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국제 민간 자본 유치에도 나섰습니다.
관광 특구인 원산과 금강산 구간 118km를 현대화하는 사업의 투자제안서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북한 철도성이 만든 자회사인 동해철도연운회사가 작성한 문서로, 건설기간 2년, 운영기간은 30년으로 책정됐습니다.
총 투자 비용은 3억 2300여만 달러, 우리돈 350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사업성 평가를 위해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 등의 자본주의식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또, 경제개발구 안에서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할 경우 토지사용료 면제같은 특혜를 주겠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제재 완화로 이어진다면 대북 투자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