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북 "6.15 공동행사 남측 지역 개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예정대로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했습니다.
대표단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 회의가 55분 동안 진행됐는데 우리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는 것과 6.15공동행사, 산림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철도 협력 관련해서는 남북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속 분야별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북측은 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6.15 남북공동행사를 남측 지역에서 개최할 것과 이날 회담에서 후속 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확정하자는 입장 전해왔습니다.
앞서 전체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위원장은 "온 겨레가 소망하는 판문점 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서로가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구체적인 의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측 조명균 수석대표는 "남북이 모든 문제를 직접 풀어간다는 기본정신에 대해 합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전체회의 분위기에 크게 이견은 없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각자 안을 발표하고 검토한 뒤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하게 됩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