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에 억류된 우리 억류자 문제를 북한이 관련 기관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1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북에 억류된 우리 억류자 문제를 북측과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송환을 전제로 검토한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 억류자 문제에 대해 북측이 보여온 반응을 감안한다면, 북측에서 관련기관에서 검토한다는 것의 의미를 판단할 수 있지 않겠냐"며 송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류경식당 여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과 관련해 북측이 송환을 요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북측이 여종업원 문제는 오늘 얘기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면서 "여종업원 문제와 억류자 문제는 분리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어 올해 6·15 남북공동행사를 열지 않기로 남과 북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6·15 공동행사와 관련해 양측의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생각한 방향은 이번 6.15 남북 공동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단은 의견을 모았다"며 "최종합의는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의미있게 행사를 넘길 것인가 하는 것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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