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전 인권특사 "정상회담에서 북 인권 거론해야"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오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 자문위원으로 있는 킹 전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가 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북한의 인권은 끔찍스러운 상황으로 그 정당성이 국내외적으로 심각히 훼손돼왔다면서,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국내외적으로 그의 위상과 정당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 실태를 지목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진정한 국제적 정당성은 미소 짓는 미국 대통령과의 악수가 아니라 수락된 국제인권규범 행동기준을 받아들이고 준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