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서 남북 단일팀 추진

동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추진됩니다.
대한유도회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대회 참가를 위해 대학연맹 선발팀이 7일 몽골로 출국했다"면서 "현지에서 북한 측과 단일팀 구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6일 몽골에 도착한 북한 측은 단일팀 구성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동아시아유도연맹과 몽골유도협회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공식 대표팀이 아닌 대학선발팀이어서 단일팀 구성에 부담이 없어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도회 관계자는 "아직 어떤 식으로 단일팀을 꾸릴지 협의가 남은 상황이지만 남녀 단체전 종목에서 단일팀이 우선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인전도 '코리아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출전국이 체급별로 1명씩만 출전시킬 수 있지만, 동아시아연맹이 적극적으로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어서 '코리아팀'이 꾸려지면 체급별로 남북 선수가 각각 1명씩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