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트럼프, 북미회담 앞서 G7 참석에 불만 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8일부터 열리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잘 아는 3명의 사람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서 이틀을 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불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등의 각종 문제에서 정반대의 의견을 지닌 G7 정상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별로 유용하지 않고, 그들로부터 '설교'를 듣고 싶지도 않다고 보좌관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보좌관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준비에 집중해왔으며, G7 정상회의가 이러한 준비를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오전 워싱턴에서 퀘벡으로 출발해, G7 정상회의에 참가한 후 9일 퀘벡에서 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