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대륙철도 탄력…북한 협조로 철도협력기구 가입

뉴스2018-06-08
대륙철도 탄력…북한 협조로 철도협력기구 가입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반대해오던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계기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 연례 장관회의가 7일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철도협력기구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구 동구권을 중심으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종단 철도가 중국횡단철도나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거쳐 유럽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구 가입이 중요합니다.

이번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철도 화물운송협약과 여객운송협약 등 중요한 협약을 다른 회원국과 체결한 효력을 얻게 됐습니다.

화물운송 통관도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물동량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매년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기존 정회원인 북한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앞두고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남측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데 이어, 회의에서 찬성 의사를 밝혀 가입이 승인된 것입니다.

북한이 남북 철도 연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도 연결 방안을 논의할 실무 분과회의는 이달 말 개최될 예정입니다.

[Photo : KBS News]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