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추진단 방북…개성공단 폐쇄 이후 처음

개성공단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우리 측 추진단이 8일 시설 점검을 위해 개성공단에 들어갔습니다.
추진단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천 차관은 개성공단에 들어가기 전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번째 조치이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있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동연락사무소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련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개성공단으로 가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해당 건물들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사실상 방치 상태여서 전반적인 시설 점검과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건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합의하고 지난 1일 고위급 회담에서 연락사무소를 개성 공단 안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추진단의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동 연락 사무소가 들어설 건물을 결정하고 공사가 시작되면 남측 인원이 상주할 임시 연락 사무소부터 개소할 예정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