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싱가포르에서 1박···11일 회담 위한 막판 조율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12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은 회담 성공을 위한 막판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캐나다 퀘벡과 평양에서 각각 날아와 싱가포르에서의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10일 오후 먼저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비행기인 에어차이나 소속 고위급 전용기를 타고 왔습니다.
2011년 집권 후 두번째 항공 이동에, 가장 먼거리였지만, 김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수행차량들과 함께 이동해 인도에 나온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10일 저녁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20분간 회동을 한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9시를 넘어 도착했습니다.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 좋다"고 답했고,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해 밸리 윙 최고층의 VIP룸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동을 제외하고는, 11일 특별한 공식일정이 없는 북미 두 정상은 회담 성공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 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국 실무진은 11일도 접촉을 이어가면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에 관한 세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한국 시각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