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보다 북미 정상회담이 우선...트럼프 승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동합의문 서명도 거부한 채 북미정상회담 무대로 직행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이끌어왔던 G7 정상회의 중간에 미국 대통령이 떠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G7 정상회의 참석 전부터 무역 문제에서 반대 생각을 갖고 있는 G7 정상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불필요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도 있었습니다.
외교적 결례로 보일 수 있는 행보를 보이면서까지 북미회담에 승부를 걸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북미 간 평화 구축을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세계 평화를 위한 임무라며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내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승부수를 띄운 또 다른 이유입니다.
여러 스캔들과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뮬러 특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절실합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0년 대통령 재선 전략으로 북한의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라는 성과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