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대사 "북 최선희 부상 오늘 만날 것" 합의문 최종 조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나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막판 조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성 김 대사는 10일 자정쯤 싱가포르 숙소에서 취재진에게 최선희 부상과 11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판문점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6차례 비핵화 의제에 관한 실무 회담을 이어온 성 김 대사는 도착일인 10일 "최선희 부상을 만나지 않았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11일, 정상회담을 앞둔 마지막 논의에서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의 문구,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방안 등에 관한 조율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측은 북한이 수용을 거부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합의문에 명시하길 요구하는 가운데,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막판까지 비핵화의 표현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북한의 초기단계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