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일 북미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로부터 준비 상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도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메시지를 직접 밝히는 것은 현 정부 두 번 째 남북 정상회담 이후 약 보름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수준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북미 정상 양측 모두에게 결단을 희망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판문점 선언 이행 등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착수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싱가포르 현지 코리아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정부 입장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북미와의 소통은 물론 대언론 대응을 위해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을 싱가포르에 파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또는 한미 간 원활한 정보공유와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남 차장 등이 현장에 감으로써 소통의 긴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 발표는 싱가포르 현지와 같은 시간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동시 발표하게 됩니다.
[Photo : KBS News]